사람이 육체적으로 힘을 많이 쓰게 되면 몸이 더워지고 땀이 나듯 CPU나 그래픽 카드 역시 정상적인 작동 중에 열이 발생한다. 하지만 발생한 열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제품의 안정성이 깨어지고 결국 제품에 문제가 생겨 고장이 나게 된다. 특히 그래픽 카드는 제품의 핵심인 GPU 이외에도 전원부 등에서 굉장히 높은 열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의 경우 전원부에는 방열판을 이용한 패시브(passive) 쿨링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는 듀얼 팬 구조의 윈드포스 2X 쿨러를 채택하고 있어 GPU뿐 아니라 전원부에도 액티브 쿨링을 해 제품의 수명을 늘이고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GIGABYTE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 세부 사양
코어 클럭	830 MHz
메모리 클럭	3608MHz
메모리 클럭	GDDR5 1GB
제품 문의	제이씨현시스템(www.gigabyte.co.kr)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는 강력한 냉각 성능과 독특한 기능을 지니고 있는 윈드포스 2X 쿨러를 채택해 여타의 지포스 GTS450 제품들보다 더 강력한 쿨링 성능을 보여준다.

코어 클럭 830MHz로 레퍼런스 클럭이 783MHz보다 50MHz 가깝게 클럭이 높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메모리 클럭은 레퍼런스 클럭과 동일한 3608MHz이다.

 

윈드 포스 2X 쿨러는 두 개의 구리 히트파이프와 80mm 쿨링팬을 두 개 장착한 듀얼 팬 방식이며, 아래의 사진처럼 GPU와 전원부를 모두 바람을 불어넣어 냉각한 후 케이스 뒤쪽으로 더운 공기를 배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언뜻 보면 한 개의 팬이 도는 것보다 두 개의 팬이 동작하니 소음이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윈드포스 2X 쿨러는 풀 로드 시에도 싱글 팬 구조의 GTS450 보다 소음이 그리 크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윈드포스 2X 쿨러의 특징이 있다. 그것은 아래 그림과 같이 그래픽카드에 부착돼 있는 점퍼의 조작을 통해 듀얼 파워 모드 또는 스마트 얼터네이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듀얼 파워 모드는 2개의 팬이 모두 작동하는 모드로 2개의 팬이 10분 동안 열심히 작동하다가 그 이후로는 팬이 30초에 걸쳐서 번갈아 작동한다. GPU 온도가 70도가 넘어가면 두 개의 팬이 모두 자동으로 작동해 과열이 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다.

 스마트 얼터네이트 모드는 두 개의 팬 중 한 개의 팬만이 작동하는 모드로 쿨러로 유입되는 먼지의 양과 소음이 모두 줄어들게 된다. 4분마다 번갈아 작동하며, 역시 GPU의 온도가 70도를 넘게 되면 자동적으로 두 개의 팬이 모두 돌아간다. 

 듀얼 파워 모드 (왼쪽), 스마트 얼터네이트 모드 (오른쪽)

 

윈드포스 2X 쿨러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방열판 부분이 GPU와 맞닿는 베이스 부분과 방열핀 부분으로 나뉘는데 방열핀 부분도 서로 다른 3 타입의 방열핀으로 구성됐다. 각 타입의 방열핀은 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받아들여 GPU를 포함한 전원부의 발열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그래픽카드를 덮고 있는 윈드포스 2X 쿨러를 제거하면 PCB와 GPU를 포함한 각종 컴퍼넌트가 나타나는데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이다보니 약간은 허전한 느낌도 든다. 기가바이트 고유의 전통적인 비취색 컬러 PCB는 친숙한 느낌을 준다.

 

 

전원부는 3+1 페이즈로 구성됐으며, 사용된 솔리드 캐패시터는 일본의 유나이티드 케미콘 社 제품으로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기로 정평이 나있다. 발열이 심한 컴퍼넌트에는 사진과 같이 방열판을 덧대어 쿨링을 돕고 있으며, 6핀 보조 전원 인근에 윈드포스 2X 쿨러의 동작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점퍼가 위치하고 있다.

 

그래픽카드 뒤편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KCC 인증 스티커와 6핀 보조 전원 맞은편으로 원산지가 대만이라는 'MADE IN TAIWAN' 글자가 눈에 띈다. SLI 커넥터와 DVI 커넥터에 모두 플라스틱 덮개를 채택한 것도 이채롭다. 이물질의 유입을 막고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배려라 할 수 있다.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의 비디오 출력 포트는 미니 HDMI 포트 한 개, DVI 포트 두 개로 구성되며, DVI 포트에는 사진과 같이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 방지용으로 사용 가능한 포트 덮개가 기본 제공된다. 미니 HDMI 포트를 지원하므로 일반 HDMI 케이블을 사용하려면 제품 패키지에 기본 제공되는 미니 HDMI to HDMI 변환 젠더를 사진처럼 장착해 사용해야 한다.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에는 사용자 설명서, 드라이버/유틸리티 DVD, 4핀 to 6핀 보조 전원 케이블, DVI to D-Sub 젠더, 미니 HDMI to HDMI 젠더가 제공된다.

-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 성능은?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의 성능은 지포스 GTS450 1GB 레퍼런스와 라데온 HD 5750 1GB 레퍼런스와 비교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테스트 PC 사양
CPU	인텔 코어 i5 760 (2.8GHz, Turbo Boost OFF)
메인보드	ASUS P7P55D Deluxe
RAM	GSKILL DDR3 4G PC3-16000 CL7 FLARE
HDD	WD 캐비어 블랙 1002 FAEX 1TB
파워서플라이	쿨러마스터 GX550 550W
드라이버	포스웨어 260.63, 카탈리스트 10.9
운영체제	MS 윈도우 7 Ultimate K 32비트

3D마크 밴티지 - 퍼포먼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레퍼런스 클럭보다 코어 클럭이 47MHz 가량 높은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가 레퍼런스 클럭의 지포스 GTS450보다 10% 정도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레퍼런스 클럭의 라데온 HD 5750 1GB보다는 전체 스코어는 28%, GPU 스코어는 15% 정도 앞섰다. 동일한 지포스 GTS450 칩셋을 사용한 제품들 중 코어 클럭이 47MHz 차이가 나는데 3D마크 밴티지에서 전체적인 성능은 10% 정도가 나는 것은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의 차이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3D마크 06 테스트 결과는 3D마크 밴티지와 달리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D5 1GB WINDFORCE 2X’가 저해상도, 고해상도 모두 4%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라데온 HD 5750 1GB는 고해상도 고화질 옵션에서 선전을 하며 테스트한 세 제품 중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최신 기술인 DX 11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게임인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의 벤치마크 버전인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D3D11 벤치마크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가 수위를 차지으며, 라데온 HD 5750 1GB가 1프레임 정도로 근소하게 따라붙고 있다.

 

더트2도 역시 DX 11을 공식지원하고 있으며 게임 내의 벤치마크 항목을 통해 테스트를 한 결과 역시 근소한 차이로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가 수위를 차지했다.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D3D11 벤치마크와 달리 라데온 HD 5750 1GB가 20여 프레임의 큰 차이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게이밍 벤치마크 프로그램 제작사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캡콤(CAPCOM)의 바이오 하자드 5 - DX 10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모든 옵션을 HIGH로 지정한 상태에서 저해상도에서는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가, 고해상도에서는 라데온 HD 5750 1GB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스트리트 파이터 IV의 옵션 설정 역시 모두 'HIGH'로 지정한 후, 텍스쳐 필터 16x, 안티앨리어싱 8x에서 테스트한 결과 고해상도, 저해상도 모두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가 2위인 지포스 GTS450 레퍼런스보다 13-15프레임 높은 수치를 보이며 수위를 차지했다.

 

캡콤과 더불어 게이밍 벤치마크 양대 제조사로 꼽힐만한 스퀘어 에닉스에서는 라스트 렘넌트 벤치마크와 저스트 코즈 2 벤치마크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XIV 오피셜 벤치마크 등을 내놓으며 테스터와 리뷰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스트 렘넌트 벤치마크에서는 저해상도, 고해상도 모두 4-5프레임이라는 매우 근사한 차이로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가 수위를 차지하고, 지포스 GTS450 1GB 레퍼런스와 라데온 HD5750 1GB가 뒤를 잇고 있다.

 

저스트 코즈 2 벤치마크에서는 세 제품 모두 4프레임 이내의 차이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으며 게임 프레임이 아닌 3D마크 시리즈 처럼 스코어를 표시하는 파이널 판타지 XIV 오피셜 벤치마크에서는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가 17-8% 차이로 1위를 차지했고, 라데온 HD 5750 1GB가 거의 동일하다시피한 스코어로 2등을 차지하였으며, 지포스 GTS450 1GB 레퍼런스가 큰 차이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윈드포스 2X 쿨러를 채택해 강력한 쿨링 성능과 낮은 동작 소음을 보여주는 ‘GIGABYTE 지포스 GTS450 OVER 5 1GB WINDFORCE 2X’는 지포스 GTX460 출시 이후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높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기가바이트 그래픽카드의 기세를 이을 후발주자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 하겠다.